복기왕 아산시장
“자전거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충남 아산시에 투르 드 코리아의 건각들이 자전거 바람을 더 많이 일으킬 것으로 기대합니다.”
복기왕(48·사진) 충남 아산시장은 “선수들이 아산시 경계를 넘어 외암민속마을과 이순신종합운동장을 지날 때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고장임을 실감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아산시는 2010년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에 선정돼 34.5km의 자전거도로를 만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자전거도로를 확충하고 있다. 곡교천변 자전거도로는 억새 군락지와 은행나무길이 어우러져 새로운 명소가 됐다.
복 시장은 “신정호와 온양온천역 등에서 공영 자전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자전거 교통안전 교육장도 마련했다”며 “시가 시민 전체를 자전거 보험에 가입시켜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산시에서는 10월 열릴 국내 최대의 스포츠 제전인 전국체전 준비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순신종합운동장의 시설을 확충하는 공사가 90% 이상 진척을 보이고 있고, 환경과학공원의 실내수영장 건립공사는 이미 끝났다. 복 시장은 “올해 전국체전은 타 시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지는 만큼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 시장은 전국체전을 계기로 대폭 확충될 스포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스포츠 명품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야심 차게 추진 중이다. 그는 “3월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단이 우리 시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스포츠 마케팅에 더욱 주력해 아산시를 프로 스포츠의 메카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산 | 지명훈 동아일보 기자 mhj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