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장근석-여진구 형제가 ‘악의 축’ 전광렬 잡기에 나선다.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연출 남건 박선호)가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백대길(장근석 분)-영조(여진구 분) 형제와 이인좌(전광렬 분)의 최후의 대치가 어떻게 그려질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2회에서 참형 직전 도주한 이인좌는 절치부심한 끝에 난을 일으켰다. 수많은 백성들을 선동해 거병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인좌의 난’이다.
청주성 함락을 시작으로 지방 곳곳에서 거병한 무리가 한양을 향해 진격했다. 대길은 아우인 동생의 옥좌를 지켜주기 위해, 무고한 백성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 이인좌와 대치했다.
대길과 이인좌의 서슬 퍼런 만남을 끝으로 22회가 끝났다. 역사가 스포인 드라마인 만큼, 남은 2회 동안 이인좌의 난이 진압될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6월 13일 ‘대박’ 제작진이 이인좌의 난 진압에 나선 대길-영조 형제의 모습을 공개하며 다시 한 번 열혈 시청자들의 관심에 불을 지피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대길과 영조의 모습이 담겨 있다. 두 형제는 한밤중 말을 타고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대길은 불안하고도 심각한 표정으로 뚫어지게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다.
영조 역시 한 손에 직접 칼을 든 채 말을 달리며 군사들을 선동하고 있다. 어두컴컴한 밤을 밝히는 새빨간 횃불과 대길-영조 형제의 이글이글 불타오르는 눈빛이 긴장감을 조성한다.
대길과 영조는 형제이지만 다른 위치에 서 있다. 대길은 백성으로서, 백성들의 편에 서 있다. 반면 영조는 옥좌의 주인으로서 역모의 씨앗을 자르려고 한다.
이인좌를 처단하고자 하는 목적은 같으나 생각하는 우선순위가 다른 것이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이 함께 결단을 내리는 모습이 공개된 만큼, 이들이 어떻게 난을 진압하고 이인좌를 옭아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대박’ 제작진은 “이인좌의 난은 ‘대박’의 큰 그림을 채우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인좌의 난을 통해 다른 듯 닮은, 혹은 닮은 듯 다른 대길-영조 형제의 관계와 운명도 더욱 명확해질 것이다. 이 모든 이야기가 담길 ‘대박’의 남은 2회를, 끝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제공 | SBS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