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1일만에 단식 중단 “지방자치·민주주의 위해 계속 싸울 것”

입력 2016-06-17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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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1일만에 단식 중단 “지방자치·민주주의 위해 계속 싸울 것”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재정개혁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단식 11일만에 중단을 선언했다.

이 시장은 17일 오전 농성장을 방문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단식 중단 권고를 받아들여 오전 10시30분께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김종인 대표는 “중앙정부가 지방재정을 자의적으로 훼손하지 않도록 하려면 제도를 정비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며 “당이 책임지고 안행위에 맡겨서 이 문제를 해결할테니 이 시장은 이제 그만 단식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이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단식을 중단한다”며 “김종인 대표께서 두번째 방문해 당이 책임지고 해결하겠다 약속하셨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이어 “우상호 원내대표님, 박남춘 간사님등 안행위원들도 같은 약속을 (했다)”며 “당을 믿고 단식을 중단하며, 국민과 함께 현장에서 지방자치와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싸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단식 농성은 끝났지만, 우리 사회를 보다 공정하고 공평한 정상 사회로 만들기 위한 저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뜻을 모으고, 함께 행동하면 못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장기간 단식에 따라 체력이 급격히 소진됐다는 보건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이날 오전 곧바로 성남지역의 한 병원으로 옮겨 입원절차를 밟았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이재명 시장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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