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허리통증 재발…부상 장기화

입력 2016-06-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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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올스타 브레이크 때나 복귀 가능”

삼성이 또 악재를 만났다. 팀 타선의 핵심전력인 구자욱(23·사진)의 부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22일 고척 스카이돔 넥센전을 앞두고 “방금 보고를 받았다. 구자욱은 올스타 브레이크 때나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구자욱은 지난달 28일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근 증상이 호전됐고 21일 상무와 퓨처스 경기에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류 감독은 24일 대구 kt전부터 구자욱을 다시 1군에 호출해 정상적으로 기용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그러나 22일 오전 구자욱이 퓨처스 코칭스태프에게 다시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정밀검사 결과는 큰 이상 소견이 없지만 선수 스스로 느끼는 통증이 큰 상태다. 류 감독은 “하루 이틀 지켜본 후 다시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자기공명영상(MRI)촬영도 했는데 큰 이상은 없다고 했었다. 그러나 검사가 잘못됐을 가능성도 있다. 당장 쓰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구자욱은 앞으로 15년 이상 더 야구를 해야 할 선수다. 복귀 시점을 올스타전 이후로 보고 있다. 충분히 시간을 갖고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후 1군에 부르겠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부상 전까지 44경기에서 63안타 5홈런 43타점 타율 0.375로 맹활약을 펼쳤다. OPS가 특급 타자의 지표인 1.045 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부상 공백은 매우 컸다.

고척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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