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라디오스타’ 킹경규여, 다음엔 단독게스트로! (종합)

입력 2016-06-30 0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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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킹경규여, 다음엔 단독게스트로!

그저 다른 출연자는 거들뿐이다. ‘천상천하 킹경규독존’이다.

2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는 ‘킹경규와 네 제자들’ 특집으로 꾸며져 ‘예능대부’ 이경규와 그의 측근들 이윤석, 윤형빈, 유재환, 한철우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시작부터 ‘킹경규’를 위해서만 존재했다. 이경규는 “‘라디오스타’를 정말 안 나오려 했는데, 이런 B급 방송에 나오게 됐다. 그래서 제대로 된 B급이 뭔지 보여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퀄리티 B급 방송’을 지향하겠다고 선언한 이경규였다. 그의 각오처럼 방송은 온전히 ‘킹경규’ 중심으로 흘러갔다. 다른 출연자들의 토크도 온전히 이경규에 의한, 이경규를 위해 흘러갔다.

덕분에 ‘노잼’이라고 예상했던 이번 특집은 온전히 ‘킹경규’ 특집으로 ‘꿀잼’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이경규와 다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김구라의 활약도 돋보였다. 김구라는 이경규의 일반인 측근인 박 사장을 언급하며 “나와 자주 골프치는 박 사장이 이경규에게 전화 올때마다 귀찮아 하더라. 조만간 이경규 측근 탈퇴할 느낌이었는데 역시나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또 이경규의 수발상궁(?) 이윤석과 내쳐진 자(?) 윤형빈의 고충을 폭로해 웃음을 더했다. 이경규는 김구라의 도발과 폭로에 당황해 하면서도 적절한 맞대응으로 ‘예능대부’다운 순발력을 뽐냈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이윤석과 윤형빈에게 “라디오 당장 때려쳐. 이런 버러지 같은 것들과 공연 못해”라고 호통치며 웃음을 선사한 것.


아울러 이경규는 MC들 중 만만한(?) 규현을 공격 대상으로 결정. 시도 때도 없이 버럭해 웃음을 더했다. 이에 규현은 이경규의 ‘마이리틀텔레비전’ 가을 복귀에 “대상을 노리는 거냐”고 돌직구를 날려 반격에 나섰지만, ‘킹경규’의 입담에 역부족이었다.

이경규는 “어느 안전이라고!”라고 버럭해 규현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었다. 이날 방송은 말 그대로 ‘이경규의 날’이었다. 다음은 단독 게스트 이경규를 기대해본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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