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삼시세끼’ 고창편…‘참바다’ 함께해줘서 나 고맙다 진짜

입력 2016-07-02 0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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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 옆에는 직녀가 있고 ‘차줌마’ 곁에는 ‘참바다’가 있어야 진리다. 유해진의 등장으로 차승원의 얼굴에도 뒤늦게 웃음꽃이 피었다.

1일 밤 첫방송된 tvN ‘삼시세끼’ 고창편에서는 멤버 차승원 손호준 남주혁이 고창 구시포에 마련된 세끼하우스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시포 해수욕장에 1등으로 도착한 막내 남주혁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어 손호준과 ‘차줌마’ 차승원이 등장했다. 첫만남에서 차승원은 어색한 분위기를 풀고자 지역명을 응용해 “팔시포는 어디 있느냐”고 농담을 했지만 동생들은 아재 개그를 받아주지 못했다. 이에 차승원은 “유해진이 있었다면 받아줬을 텐데”라며 참바다의 부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함께 세끼하우스로 이동한 차승원 손호준 남주혁은 ‘차줌마’의 지휘 아래 점심으로 비빔국수를 요리했다. 이후 세 사람은 제작진에게 가불한 돈 5만원과 추가 가불 ‘70원’을 들여 저녁 장보기를 마치고 닭볶음탕을 만들어 먹었다. 큰 웃음은 없지만 침샘 고이게 하는 요리의 향연과 소소한 재미가 버무려진 첫날이었다.

이윽고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일찍 일어난 차승원은 두부를 사러 갔고 동생들은 우렁을 논에 들어갔다. 세 사람이 아침 식사 준비에 한창일 무렵, 익숙한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참바다’ 유해진이었다.


당초 유해진은 타이트한 영화 촬영 일정으로 인해 고창편 합류가 불발된 상황. 그러나 유해진이 나서서 영화사에 양해를 구하고 수면 시간까지 줄이는 노력으로 함께하게 됐다. 이는 ‘삼시세끼’에 대한 유해진의 의리와 애정으로 성사된 것이었다.

유해진은 등장과 동시에 “차승원과 모내기 하면서 뭐 내기 해야겠다” 등 아재 개그를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멤버들과의 재회에 앞서 몰래 카메라를 기획, 이장님으로 변장했다. 유해진이 메소드 연기를 펼쳤지만 몰래 카메라는 대실패로 돌아갔다. 유해진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차승원이 바로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차승원은 “뒤태만 봐도 알아”라며 유해진을 향한 특급 애정을 드러냈다.

줄곧 손호준과 남주혁을 챙기면서 양보만 해왔던 차승원은 그제야 “(아재 개그를) 잘 못 받아. 얘들은 밥만 먹어”라고 속에 있던 서운한 감정을 귀엽게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유해진의 합류로 드디어 ‘완전체’가 된 ‘삼시세끼 고창편’. 다음주 본격 모내기에 들어가는 가운데 ‘참바다’와 ‘차줌마’가 보여줄 찰떡 호흡과 둘만의 아재 개그에 더 큰 웃음이 기대된다.

한편, 나영석 PD가 연출하는 tvN 예능 ‘삼시세끼’는 스타들이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즐기면서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 이번 고창편에는 차승원-유해진과 손호준 남주혁 등이 출연한다.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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