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김래원 커플이 심상치 않아요

입력 2016-07-0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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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박신혜-김래원(오른쪽). 동아닷컴DB

SBS ‘닥터스’ 시청률 18.4% 인기
中 실시간 검색 1위…선판매 활발

연기자 박신혜와 김래원이 어우러지는 ‘환상의 하모니’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이들이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의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섰다. 드라마는 지난달 20일 12.9%로 시작한 후 14.2%, 14.4%, 15.6%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린 뒤 4일 방송 5회 만에 18.4%(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태양의 후예’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이 나오지 않아 침체에 빠졌던 안방극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닥터스’ 인기의 일등공신은 박신혜와 김래원이 빚어낸 달콤한 로맨스가 꼽힌다. 극중 고등학교 담임교사와 제자였던 두 사람이 세월이 지나 의사가 되어 다시 만나 사랑하는 설정에 따라 애틋한 로맨스 연기를 펼치고 있다. 선생과 제자의 ‘아슬아슬함’을 넘어선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한다. 실제로 9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의 로맨스 연기는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드라마에 녹아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의학드라마를 표방하면서도 이들의 로맨스가 부각돼 “병원에서 연애하는 의사 이야기”라는 비난도 나오지만, 믿고 보는 두 사람의 연기력은 이를 상쇄할 만하다.

이들의 연기 변신도 흥행 요소 가운데 하나다. 그동안 귀엽고 발랄한 캐릭터를 소화해온 박신혜는 거친 야성미를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발차기, 엎어치기 등 액션연기까지 직접 선보이며 특히 전작과 비교해 한층 성숙해진 미모를 자랑한다. 주로 강한 남성미를 선보였던 김래원도 이번 드라마에서 부드럽고 밝은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 순수하면서도 장난기 많은 모습은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 같은 힘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하고 있다. 이미 방송 전 중국, 홍콩,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에 선 판매됐다. 특히 중국에서는 동시 방송도 아닌데도 ‘닥터스’가 방송되는 월·화요일 웨이보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 오른다. 다른 나라에서도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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