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옵SHOW’ 댄스에 차력쇼까지…‘츤데레’ 이서진의 매력

입력 2016-07-09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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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다시 결혼식을 올리고, 몸치에서 노력으로 춤을 마스터하는 등 ‘어서옵SHOW’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웃음 속 훈훈함을 선사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스타재능 홈쇼핑 ‘어서옵SHOW’ 10회에서는 재능호스트 이서진-김종국-노홍철이 재능기부자 김종민&솔지(EXID)-줄리엔 강&김신영-박수홍과 파트너를 이뤄 생방송을 진행했다.

노홍철은 줄리엔 강-김신영과 '호신술'을 배우고, 김종국은 김종민-솔지와 '방송댄스'를, 이서진은 박수홍과 ‘결혼식 사회’를 판매했다.

스타들의 재능기부 콘텐츠가 여느 때보다 의미 있었다. 재능기부를 도와주러 나온 게스트들의 사연 등이 특히 그랬다. 박수홍은 '땡벌'의 가수 강진의 리마인드 결혼식은 사회를 맡아 부부의 지난 날들을 떠올리게 하며 짠한 감동을 선사했다. 강진의 아내는 무명인 남편을 뒷바라지 하느라 꿈을 버린 이야기, 오랜 고생 끝에 이름을 알리고, 이렇게 20년 만에 다시 결혼식을 올리는 사연 등을 이야기하며 시청자들을 애잔하게 했다.

방송댄스를 배우러 나온 아이오아이(I.O.I) 김소혜의 도전도 박수를 치게 했다. 지난 '프로듀스 101' 중에서 멤버들에 견줘 몸치라 늘 춤에서 버벅댔던 김소혜는 이날, 솔지와 김종민의 도움으로 연습을 한 뒤 엄정화의 ‘배반의 장미’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놀라움을 안겼다. 멤버들 중에서 늘 한켠에 서 있었던 그는 춤을 잘 춰 센터에 서고 싶다고 했는데, 그 소원이 '어서옵SHOW'를 통해 이뤄져 의미가 컸다. 이에 솔지는 EXID 데뷔 이후 춤을 처음 췄다는 사연과 함께 댄싱퀸 솔지의 탄생과정을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재능 기부 현장을 생방송으로 생생히 보여주며 실시간의 묘미를 살리고 있는 ‘어서옵SHOW’는 갈수록 재능기부 상품과 재능기부자의 사연이 더해지면서 웃음과 감동이 배가 되고 있다. 무작정 웃기만 하고 상품만 소개하는 데 몰두하는 게 아니라, 기부에 얽힌 사연, 노력 등이 묻어나며 웃음의 가치를 더 값지게 했다.

감동이 더해지니, 생방송의 돌발 웃음도 두 배가 됐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능 치트키 김흥국과 이서진 등 예측불허의 캐릭터들은 배꼽을 잡게 했다. 특히, 이서진은 김종민-솔지의 주도하에 전 멤버가 ‘Trouble Maker’ 노래에 맞춰 포인트 안무를 배우게 되자, 마치 로봇을 연상케 하는 절도 댄스를 선보였다. 하다 하다 찌그러진 페트병을 들고 거침없이 바람을 주입하기도 했다. 안 할 것처럼 하면서도 은근 다 해주던 ‘츤데레’ 매력이 폭발했다.

한편, ‘어서옵SHOW’는 운동인, 예술인, 과학자 등 각계각층 스타들의 재능을 판매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는 신개념 스타 재능 기부 홈쇼핑이다. 매주 금요일 밤 9시 35분에 방송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어서옵SHOW‘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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