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최준석. 사진=스포츠코리아
최준석은 2015시즌 롯데 주장으로서 144경기에서 155안타를 기록했다. 3할 타율(0.306)-30홈런(31홈런)-100타점(109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볼넷이 108개에 달할 정도로 선구안도 빼어나다.
올 시즌도 롯데 주축타자로서 6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6(224타수 64안타) 13홈런 5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6월18일 SK전을 끝으로 돌연 2군으로 떨어졌다. 2군에 가기 직전까지 최준석은 7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관해 롯데 조원우 감독과 최준석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조 감독과 롯데 야구단은 “몸과 마음이 재충전될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최준석은 2군에서 경기에 꾸준히 뛰었다. 다시 1군으로 올릴 수 있는 10일의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조 감독은 최준석을 부르지 않았다. 그러나 퓨처스리그에서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참고 뛴 최준석의 묵묵한 자세를 지켜본 조 감독이 전격적으로 1군 콜업을 결정했다.
최근 격전을 거듭하며 롯데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것도 고려된 듯하다. 최준석이 가세하며 장타력이 강화되고, 공격 옵션이 다변화될 수 있다. 최준석의 공백에도 롯데는 5강 전선에서 버티고 있다. 최준석과 새 외국인타자 맥스웰이 가세하면 롯데 타선도 완전체로 기능할 수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