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 최준석 12일 삼성전 맞춰 1군 콜업

입력 2016-07-11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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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준석. 사진=스포츠코리아

롯데가 최준석(33)을 1군으로 부른다. 롯데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인 12일 포항 삼성전부터 최준석을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최준석은 빠르면 11일 1군 콜업돼 바로 포항으로 향한다.

최준석은 2015시즌 롯데 주장으로서 144경기에서 155안타를 기록했다. 3할 타율(0.306)-30홈런(31홈런)-100타점(109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볼넷이 108개에 달할 정도로 선구안도 빼어나다.

올 시즌도 롯데 주축타자로서 6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6(224타수 64안타) 13홈런 5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6월18일 SK전을 끝으로 돌연 2군으로 떨어졌다. 2군에 가기 직전까지 최준석은 7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관해 롯데 조원우 감독과 최준석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조 감독과 롯데 야구단은 “몸과 마음이 재충전될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최준석은 2군에서 경기에 꾸준히 뛰었다. 다시 1군으로 올릴 수 있는 10일의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조 감독은 최준석을 부르지 않았다. 그러나 퓨처스리그에서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참고 뛴 최준석의 묵묵한 자세를 지켜본 조 감독이 전격적으로 1군 콜업을 결정했다.

최근 격전을 거듭하며 롯데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것도 고려된 듯하다. 최준석이 가세하며 장타력이 강화되고, 공격 옵션이 다변화될 수 있다. 최준석의 공백에도 롯데는 5강 전선에서 버티고 있다. 최준석과 새 외국인타자 맥스웰이 가세하면 롯데 타선도 완전체로 기능할 수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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