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쌍 측은 18일 오전 10시쯤 건물에서 곱창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의 매장에 철거용역 40여 명을 투입했다.
점포 안에 있던 집기류를 모두 꺼내 1층 주차장에 옮겼으며, 40여분 만에 강제집행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해당 음식점 사장과 '맘 편히 장사하고 싶은 사람들 모임'(이하 맘상모) 회원 등 30여 명이 입구를 막고 대치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리쌍 측은 앞서 이달 7일 오전 1차 강제집행을 시도했지만 맘상모 회원들의 거센 반발로 3시간 만에 강제집행을 중단한 바 있다.
맘상모 측은 집행이 끝난 뒤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상가임대차보호법대로만 하면 임차상인 모두 죽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제라도 리쌍은 당장 대화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