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 ‘닥터스’ OST 불러 달라” 팬들 요청 봇물

입력 2016-07-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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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닥터스’. 사진제공|SBS

참여 드라마 OST마다 좋은 반응
제작사 측 “진지하게 생각해볼 것”

연기자 박신혜가 팬들로부터 ‘이색 요청’을 받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박신혜가 주연하는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가 매회 시청률 상승세 속에 순항 중인 가운데 그에게 “드라마 OST를 불러 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닥터스’ OST는 어반자카파, 정엽, 윤하 등 발라드 가수들이 부른 삽입곡이 각종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드라마와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도 팬들은 드라마 제작사와 박신혜의 소속사는 물론 박신혜의 SNS를 통해 “OST에 참여할 계획이 없느냐” “노래를 불러 달라”며 끊임없는 문의와 요청을 해오고 있다. 최근 박신혜가 인터넷을 통해 진행한 개인방송에서도 OST와 관련한 팬들의 질문이 많았다. 당시 박신혜는 “부끄럽다”며 말을 아꼈다.

가수도 아닌 연기자에게 이 같은 이색 요청이 쏟아지는 이유는 그동안 박신혜가 출연한 모든 드라마에서 OST에 참여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음원 성적도 나쁘지 않았던 덕분이다. 박신혜는 2009년 ‘미남이시네요’를 시작으로 2011년 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 2013년 ‘이웃집 꽃미남’ ‘상속자들’ 그리고 2014년 ‘피노키오’에 이르는 출연작에서 OST에 참여해 드라마 인기에 한몫 거들었다.

예상치 못한 팬들의 요청에 제작사와 소속사 측은 고민에 빠졌다. 제작사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박신혜가 OST에 참여할 계획은 없다”면서 “박신혜의 연기와 드라마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계획하지 않았다. 이제 드라마가 중반에 접어들어 추후 진지하게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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