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박병호 영입’ 테리 라이언 단장 전격 경질

입력 2016-07-19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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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미네소타 단장 겸 수석 부사장이었던 테리 라이언이 전격 경질됐다. 이 때문에 '박뱅' 박병호(30)의 팀 내 입지 또한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 영입을 주도한 인물이 다름 아닌 라이언 단장이었기 때문.

미네소타 구단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라이언 단장이 물러나고 롭 안토니 부단장이 임시 단장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라이언 단장 경질은 팀의 부진과 관련있다. 현재 미네소타는 33승 38패(승률 0.363)로 아메리칸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애틀랜타 브레이브스(0.348)에만 간신히 앞선 상황.

현지 언론은 특히 라이언 단장이 데려온 박병호를 비롯, 스카우팅 실패를 경질 이유로 꼽았다. 미네소타는 거액을 주고 박병호를 영입했다. 하지만 박병호는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현재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밀려난 상태다.

이번 일을 두고 미네소타 구단주 겸 CEO인 짐 폴라드는 "라이언 단장과의 작별은 힘든 결정이었고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라이언 단장 또한 "아쉽게 세 번째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미네소타의 일원이어서 행복했고 구단과 팬들께 감사하다"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미네소타에서 선수 생활을 한 라이언 단장은 1986년부터 미네소타의 스카우팅 디렉터로 일했고 1994년부터 단장의 보직을 맡아 일을 시작했다. 특히 라이언이 단장을 맡는 동안 미네소타는 4차례(2002~2004년, 2006년) 지구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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