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5’ 인터뷰②] 사이먼도미닉 “4위했을 때 ‘쇼미’에 출연한 걸 후회했다”

입력 2016-07-20 0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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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5’ 인터뷰②] 사이먼도미닉 “4위했을 때 ‘쇼미’에 출연한 걸 후회했다”

‘4위먼~ 4위먼~ 도미닉’

엠넷 ‘쇼미더머니5’에서 사이먼 도미닉은 본인도 어이가 없었는지 프로듀서 네 팀 중 꼴찌를 했을 때 “나는 4위먼 도미닉”이라고 스스로를 놀리며 허탈해했다. 하지만 사이먼도미닉-그레이 팀은 꼴찌에서 시즌5의 우승팀으로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됐다.

19일 신사동 M아카데미에서 열린 ‘쇼미더머니5’ 우승팀(사이먼도미닉-그레이-비와이) 인터뷰에서 사이먼 도미닉은 ‘쇼미더머니5’ 참여 소감부터 비와이에 대한 애정까지 디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우승한 소감이 궁금해요.
A. 4위먼 도미닉에서 우승까지 드라마를 써내려간 사이먼도미닉입니다. 처음 ‘쇼미’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많은 욕을 먹었지만 어쨌든 우승을 했다. 하지만 우승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내가 부지런해졌다는 것이다. 더 이상 앨범 작업을 핑계로 방 안에서 놀지 않겠다.

Q. 꼴찌에서 우승까지 역전 드라마를 썼어요.
A. 매회 희로애락을 느꼈다. 처음에는 방송일 뿐이라며 등수에 별로 신경 안 쓰려고 했는데 사람이다 보니 ‘4위먼 도미닉’이라는 말, 음원 미션 때 유일하게 가사 실수한 팀, 디스 배틀 때도 우리 팀이 크게 패배한 모든 게 마음을 불편하게 하더라. 괜히 출연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막상 방송 후 음원 성적이 괜찮더라. 기분이 풀렸다. (웃음)

Q. 비와이 영입설에 대한 속사정을 듣고 싶다
A. 방송하면서 ‘비와이가 AOMG 가족이 된다면 좋을 거 같다’는 걸 느꼈다. 작업을 하면서 형제처럼 지내게 됐다. 하지만 ‘쇼미더머니5’ 끝나면 자연스레 멀어질 수밖에 없다. 각자의 삶이 있기 때문이다. 비와이 말고 이병윤 자체를 알고 싶었다. 하지만 계약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꺼낸 적은 없다. 지금 답한 그대로 비와이에게 말했을 뿐이다. 기사로 AOMG행 소식을 접했는데 기사에 따르면 가요 관계자가 그랬다더라. 진짜 그 가요 관계자를 지금 찾고 있다. (웃음) 또 결승 준비를 한창 하고 있는데 비와이가 AOMG가 아니라 독자적으로 활동한다는 기사를 접했다. 힘이 빠지더라. 하지만 ‘단독 행보, 결정된 바 없다’라는 공식 입장을 보고는 결승전에 만전을 기할 수 있었다.

Q. 결승전 이후 눈물을 흘리더라.
A. 20대 때는 눈물이 없었다. 20대 때는 센 척을 많이 했다. 멋져 보이고 싶었다. 30대가 되고 나서는 솔직해지기 시작했다. 눈물이 많아졌다. 지금도 눈물이 날 것 같다.

Q. 비와이 음악에 녹아있는 종교적 색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A. 비와이만이 보여줄 수 있는 스웨그다. 오랜만에 듣는 착한 힙합 느낌이었다. 큰 호응을 얻는 이유이기도 하다. 솔직히 나는 19금 가사를 많이 쓴다. 하지만 비와이의 음악은 자극적이지 않고 욕 없이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그래서 비와이가 AOMG에 오면 좋겠다. (웃음)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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