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박스] 달리는 ‘부산행’, 유료 시사→입소문 통했다

입력 2016-07-21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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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산행’이 예상대로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부산행’은 20일 개봉해 하루 동안 87만238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영화 사상 역대 최고 오프닝을 경신했다. 총 1569개의 스크린을 몰아붙여 8822회 상영해 얻은 결과다. 누적 관객수는 143만8003명. 첫날 100만을 넘어선 데에는 지난 주말(15-17일) 진행된 유료 시사회를 통해 관객 56만 명을 미리 확보한 영향이 절대적으로 컸다.

유료 시사회 이후 이미 관객들 사이서 훈훈한 입소문을 탄 ‘부산행’은 2016년 개봉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7월 개봉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한국영화 오프닝, 역대 재난 영화 오프닝 1위, 역대 영화 오프닝 1위를 동시에 모두 갈아치웠다. 이같은 오프닝 기록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지난 4월 28일(수) 세운 72만7901명 기록 및 역대 최고 흥행작 ‘명량’이 2014년 7월 30일 동원한 68만2701명을 가뿐히 제친 수치다.

‘부산행’은 역대 한국 영화 사전 예매량 기록을 모두 넘어서며 ‘명량’과 ‘설국열차’의 예매 기록을 모두 누른 바 있다. 더불어 개봉 첫 날 좌석 점유율까지 52.4%라는 역대급 수치로 압도적 좌석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날까지 1위를 지켰던 ‘나우 유 씨 미2’는 2위로 밀려났다. 이 작품은 20일 10만287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216만6024명이다. 3위와 4위로 한 칸씩 사이좋게 밀려난 ‘봉이 김선달’과 ‘도리를 찾아서’는 각각 1만8615명과 1만7829명을 기록했다. 20일까지 ‘봉이 김선달’은 191만7841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도리를 찾아서’는 185만708명의 관객을 극장가로 이끌었다.

한편, ‘부산행’과 동시기 개봉한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과 ‘극장판 요괴워치: 염라대왕과 5개의 이야기다냥’는 각각 1만4189명과 9203명을 기록해 5위와 6위에 자리잡았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NEW-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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