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조심해야 하는 ‘전립선염’

입력 2016-08-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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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기능 저하로 전립선염 초래할수도

전립선염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여름에도 발생할 수 있다.

냉방이 된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가 심해 인체가 잘 적응하지 못할 경우, 면역기능의 문제로 전립선염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정자에게 영양분을 공급해 활발하게 운동을 하도록 도와주는 전립선에 생기는 염증이 전립선염이다. 통증과 불쾌감, 배뇨장애, 성기능 장애 등 다양한 임상 증상에 시달린다. 통증은 음낭, 회음부, 고환, 성기 바깥쪽까지 나타난다.

전립선염은 요도에 영향을 끼쳐 배뇨장애도 유발한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원활하게 나오지 못하게 만든다. 조루와 발기부전의 성기능장애도 생긴다. 조루는 염증이 사정관을 자극해 나타난다. 발기부전은 전립선 주변조직의 압박으로 음경으로 가는 혈액과 신경이 막혀 발생한다. 전립선염 환자들은 오한 발열 근육통 관절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재발이 잦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우울증 증세도 겪는다. 일시적인 증상 개선보다는 질환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인 이유다.

전립선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한방치료법’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을 하나의 유기체로 보고 전체적으로 신체를 치료하고 질환의 원인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대표적인 한방치료 방법으로는 탕약치료와 약침치료가 있다. 탕약은 설진, 복진, 맥진을 통해 환자의 체질과 발병원인, 증상 등을 파악한 뒤 그에 맞는 약재를 사용하는 치료법이다. 배뇨기능 장애와 통증 치료에 도움을 주고 전립선 실질장기 및 골반 내의 화농성 염증을 줄여줄 수 있다. 개인별 맞춤 처방을 통해 균형이 깨진 면역력 기능의 안정을 찾게 해준다.

약침은 자연에서 추출한 봉독이나 산삼과 다양한 한약재를 조제해 만든 성분이 들어간 침이다. 약침을 국소 부위 및 주요 경혈자리에 놓으면 과민해진 감각과 통증을 완화하고 항세균, 향진균 효과를 볼 수 있다. 혈류개선 및 원기회복을 도와 생체방어력을 향상시켜준다.

전립선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채식위주의 식생활이 좋다.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술, 커피, 담배는 최대한 자제하며 오래 앉아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취침 전 5∼10분 정도 좌욕이나 반신욕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지스한의원 대전점 조훈범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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