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클루버. ⓒGettyimages/이매진스
개인 통산 두 번째 사이영상 수상을 노리고 있는 코리 클루버(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완벽한 투구를 앞세워 시즌 16승째를 거뒀다.
클루버는 12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겟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클루버는 7회까지 무려 114개의 공(스트라이크 73개)을 던지며 4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삼진 10개를 잡아냈다.
이로써 클루버는 지난 경기 7이닝 4실점의 부진을 만회하며, 시즌 16승(9패)째를 거뒀을 뿐 아니라 평균자책점 역시 3.05로 낮췄다.
다승 공동 3위이자 평균자책점 4위. 탈삼진 역시 3위. 전 부문 상위권. 클루버는 시즌 끝까지 크리스 세일, 다나카 마사히로, 릭 포셀로와 사이영상을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클루버는 1회 피안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무실점을 기록했고, 2회부터 터진 팀 타선의 도움을 받으며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어 클루버는 4회 수비 실책 후 바이런 벅스턴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으나 실책이 진루에 도움을 줘 이닝의 재구성 상 이는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이후 클루버는 5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고, 6회 2사 후 2루타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았고, 7회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냈으나 후속 세 타자를 연달아 막았다.
클리블랜드 타선은 2회와 3회 각각 3득점, 2득점하며 클루버의 어께를 가볍게 했다. 카를로스 산타나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아브라함 알몬테, 타일러 나퀸, 로베르토 페레즈, 마이클 마르티네스로 이어지는 6~9번 타자가 모두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