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 “‘부산행’ 공약, 사실상 무산…안타까운 일” [공식입장 전문]

김의성 “‘부산행’ 공약, 사실상 무산…안타까운 일”

배우 김의성이 ‘명치 공약’ 불발 가능성에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의성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식] 알려드립니다. 부산행 1200만 명까지 약 45만 명이 남았고, 이제 관객은 하루 1000명대입니다. 이대로라면 산술적으로 450일 후 즉 내년 크리스마스에나 1200만 명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단히 안타깝지만, 제가 걸었던 공약은 공식적으로 무산됐음을 선언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지만, 약속은 약속이니 어쩔 수 없네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올 겨울 ‘더킹’(가제) 개봉에 맞춰 더욱 참신한 공약으로 여러분을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의성은 영화 ‘부산행’의 누적 관객수 1200만 명을 돌파할 경우 함께 연기한 마동석에게 명치를 맞기로 했다.

그는 지난 8월 “여러 사람이 제게 ‘명존쎄’(‘명치를 세게 때리고 싶다’)를 하고 싶다는데, 그게 뭔지 잘 모르겠지만 부산행 1200만 명 넘어가면 마동석 씨한테 한 번 해달라고 할게요”라고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이후 다시 SNS 계정을 통해 “진지하게 말씀드립니다. ‘부산행’ 관람을 멈춰주세요. 반복합니다. 관람을 멈춰주세요”라고 적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당시 ‘부산행’은 누적 관객수가 1000만 명을 돌파하며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처럼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에 김의성은 ‘명치 보호’(?) 차원에서 관람 중단을 요청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런 그의 바람 덕분일까. ‘부산행’의 관람 수가 줄면서 누적 관객 수 1200만 돌파는 어렵게 됐다.

한편 김의성은 오는 12월 ‘더킹’ 개봉을 앞두고 있다.


- 다음은 김의성 공식입장 전문이다.

[공식] 알려드립니다. 부산행 1200만 까지 약 45만명이 남았고, 이제 관객은 하루 1000명대 입니다.
이대로라면 산술적으로 450일 후, 즉 내년 크리스마스때쯤에나 1200 만에 도달할 수 있다는 얘기죠.
대단히 안타깝지만 제가 걸었던 공약은 공식적으로 무산되었음을 선언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지만 약속은 약속이니 어쩔 수 없네요.
올 겨울 더 킹(가제) 개봉에 맞춰 더욱 참신한 공약으로 여러분을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