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무궁화 “홈에서 대전 원정 참패 설욕하겠다”

입력 2016-09-27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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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안산 무궁화가 홈에서 지난 대전 원정 참패 설욕에 나선다.

안산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대전시티즌를 상대로 K리그 챌린지 3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달 31라운드 원정에서 안산은 대전에게 5-0 완패를 당했다. 당시 안산은 이전 18경기에서 단 2패만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리그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대전 또한 홈에서 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던 중이었다. 그만큼 양 팀의 경기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을 것이라 예상됐지만 당초 예상은 완벽하게 빗나갔다.

안산은 곧 전역을 앞두고 있었던 신형민, 정혁, 신광훈 등 6명의 선수들을 모두 선발 출전시키며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꾀했다. 하지만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빼앗겼다. 뒤늦게 공격적인 전술로 만회하려 했지만, 상대의 역습에 후반 추가 실점을 당하며 경기는 5-0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번 홈경기를 앞두고 안산은 선수단 부상 악재에 시달리는 중이다. 수비진의 절반 이상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으며, 6월 말에 전입해 온 김대호는 십자인대 파열로 의가사 전역 여부를 결정지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또한 지난 서울 이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조성진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불운까지 겹치며 현재 안산의 수비 자원은 몇 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 몇 경기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김은선이 센터백 자리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안산은 지난 원정 패배 전까지 대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패배 전 5경기 상대전적에서 3승 2무를 기록 중이었고, 2년 전 홈에서는 6-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또한 올해 안산은 홈경기에 절대적으로 강하다. 17경기에서 단 2패만을 기록하며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대전은 원정 16경기에서 단 3승만을 거둔 상태다.

최근 고양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를 어느 정도 추스른 안산이 홈에서 대전을 상대로 지난 원정 참패의 악몽을 깨끗이 씻어낼 수 있을지가 주목되는 한 판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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