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조르야 전 즐라탄 선발, 루니는 선발 불투명”

입력 2016-09-29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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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르야 루간스크(우크라이나) 전 계획을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각) 기자회견과 MUTV를 통해 조르야 전 필승 의지를 다지며, 선수기용 계획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맨유는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 페예노르트에게 패해 조르야 전 승리가 절실하다. 조르야는 페네르바체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조르야 전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솔직히 말해 이겨야만 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이기지 못한다면 남은 4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이번 경기 승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에 대해 잘 몰랐지만 이제는 그들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페네르바체, 디나모 키예프와 치른 경기 영상을 보았다. 그 경기들을 주의 깊게 보고 분석했다. 코치진 중 한 명이 직접 페네르바체와의 경기를 봤고 또 한 명은 디나모와의 경기를 직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할지 감을 잡을 수 있도록 중요한 정보들을 모아왔고, 선수들은 이제 상대 팀의 중요 선수들이 누구인지, 경기 스타일이 어떤 지, 경기 철학이 어떤 지, 얼마나 역동적인 지 알고 있다. 우리는 준비되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맨유는 보통 유로파 리그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맨유와 경기하는 팀들은 엄청난 동기와 의욕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게 된다. 조르야는 수비에 강한 팀이고 잘 뛰면서도 공격을 시도하는 빠른 선수들이 세 명이나 있다”며 상대를 경계했다.

최근 부진에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미디어에게는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를 잘 해나간다면, 한 주에 3경기가 있어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그때도 이렇게 열광적인 반응을 보일 지 지켜볼 것이다. 하지만 그렇기 위해서는 우선 이겨야한다”고 말했다.

선수기용 계획도 공개했다. 먼저 루크 쇼에 대해서는 “그는 지금 아프다. 열이 조금 있고 목에도 통증을 느끼고 있다. 바로 병원에 들렀고 다른 선수들에게 옮기고 싶어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집으로 보내졌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뛴 경험이 있는 헨리크 미키타리안 기용에 대해서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앙소니 마샬의 종아리와 발목은 거의 회복되고 있다. 많이 회복되었고 내일 경기에서 뛸 수 있을 정도”라며 출전을 시사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해서는 “강력한 팀 구성을 위해 출전할 것”이라고 말한 무리뉴 감독은 웨인 루니에 대해서는 “루니는 출전하기는 할 것이지만 선발진에 포함시킬지는 아직 결정 못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루니는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다른 때 같았으면 경기 시작부터 그를 투입했겠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그렇게 확신할 수가 없다. 그의 기량을 완전히 발휘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난 선수를 보호하는 사람이지 힘들게 하는 사람이 아니다. 항상 루니가 선발 출전하는 것이 옳은 일인 지 분석하고 준비가 되어 있는 지 파악해야 한다. 그와 이야기 해보고 의료진들이 그의 상태를 살펴 결정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맨유와 조르야의 경기는 30일 오전 4시5분부터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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