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 인터넷’ 가입자 200만 돌파…2.0 시대 선언

입력 2016-09-29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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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디서나 1Gbps 이상의 인터넷속도를 제공한다”. KT가 ‘기가 인터넷 2.0’ 시대를 선언했다. KT는 29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200만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10월 전국상용화한 지 1년11개월 만이다. 200만은 KT 전체 인터넷 가입자 845만(7월 기준)의 약 24%로, 4명 중 1명 꼴로 기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셈이다.

KT는 이날 기가 인터넷 2.0 계획도 공개했다. 지난 2년간의 1.0 시기는 10년 동안 답보 상태였던 인터넷 속도 향상과 안정적 공급에 초점을 맞췄다면, 2.0은 지역 및 경제적 제약없이 누구나 1Gbps 속도를 통해 ‘생활의 여유’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내용은 전국 2만7000여 아파트 단지(약 980만 세대)의 기가 투자를 완료하고, 전화선(구리선) 기반에서도 1Gbps 속도를 구현하는 ‘기가 와이어 2.0’ 솔루션을 상용화하는 것이다. 또 최대 1.7Gbps를 제공하는 무선랜 서비스 ‘기가 와이파이 2.0’을 출시하고 100Mbps 인터넷보다 100배 빠른 ‘10Gbps 인터넷’ 추진 등도 담고 있다.

KT는 기가 인터넷 가입자 200만 돌파를 기념해 내달부터 ‘속도 Up, 안심 Up’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최고 500Mbps 속도의 콤팩트 상품 이용자에게 10~11월 1Gbps 상품 무료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1Gbps 상품 가입자는 신청 후부터 60일간 가족안심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메가 인터넷 고객을 대상으로 기가 속도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 지정 저소득층 학생 대상으로 ‘무료 기가 업그레이드’도 제공하기 위해 정부 기관과 협의 중이다.

KT Mass총괄 임헌문 사장은 “기가 인터넷 가입자 200만 달성으로 본격적인 기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전국 어디서나, 유무선 구분 없이 누구나 완전한 기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가 인터넷 2.0으로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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