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역전포’ 김현수 “이보다 큰 홈런 못칠 것 같다”

입력 2016-09-29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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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짜릿한 역전포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김현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9회 대타로 출전했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이날 경기서 김현수의 타격은 가장 강렬했다.

김현수는 팀이 1-2로 뒤진 9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놀란 레이몰드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는 상대 네 번째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해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95마일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만들어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홈런으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볼티모어는 시즌 86승72패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지켜냈다.

경기 직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다시는 이보다 큰 홈런을 칠 수는 없을 것 같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는 김현수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매체는 김현수의 홈런을 두고 "김현수의 홈런이 볼티모어의 와일드카드 진출 희망에 큰 힘이 됐다"며 호평했다.

한편 김현수는 올 시즌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6홈런 21타점을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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