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탈, 선발 전환 유력… 오승환 진짜 ‘끝판왕’ 된다

입력 2016-10-08 1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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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좌)과 트레버 로젠탈(우).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마무리투수였던 트레버 로젠탈(26,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선발 투수로 전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NBC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말을 인용해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에 따르면 로젠탈은 다음 시즌 선발 투수로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구단은 그 부분에 대해 계속해서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여기서 모젤리악 단장은 "우리는 이 부분(로젠탈의 선발투수 전향)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로젠탈도 이전부터 선발로 뛰는 것을 열망해왔고 표현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매체는 "로젠탈은 올 시즌 마무리투수 자리에서 오승환(34)에게 밀렸다. 그것이 아마 로젠탈이 선발로 전향을 하게 된 이유가 아닐까"라고 설명헀다.

로젠탈은 올 시즌 도중 7월 말 어깨 부상으로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9월 중순에 팀에 복귀했지만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계속해서 오승환을 마무리로 기용하면서 로젠탈의 입지를 흔들었다.

로젠탈은 지난 2012년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입성 후 선발로 뛴 적이 없다. 로젠탈의 이같은 요구가 오승환때문에 생긴 것으로도 보이나 로젠탈은 올 시즌 시작 전인 3월에도 선발진을 원한 바 있다.

로젠탈은 빅리그 데뷔 이후 2014시즌(평균자책점 3.20)을 제외하고 평균자책점을 모두 2점대로 유지시켰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오승환의 합류와 부상 여파로 45경기 40 1/3이닝을 소화하면서 2승4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 부진했다.

올 시즌 76경기 79 2/3이닝 동안 6승3패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한 루키 오승환. 그가 데뷔 시즌부터 메이저리그 내 '특급 마무리'였던 로젠탈의 위치를 위협한 건 분명해 보인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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