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유망주’ 김예은, 전국체전서 은메달 획득 ‘부활 신호탄’

입력 2016-10-11 1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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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청 소속 김예은

[동아닷컴]

한국 여자육상 허들의 유망주 김예은(22, 서귀포시청)이 전국체전서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김예은은 11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일반 100m 허들 결승전에서 13초9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예은은 경기 직후 "나고 자란 고향에서 개최된 전국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따게 돼 더욱 값지고 기쁘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본래 김예은은 충남 아산 출신이다. 온천초-용화중 출신인 김예은은 제주대표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김예은은 중학생이었던 지난 2008년 첫 전국대회에 출전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해 김예은은 문화관광체육부장관기, 태백산기 금메달을 목에 걸며 육상계 '물건'으로 떠올랐다. 그는 2009년까지 8번의 전국대회에 참가해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결국 김예은은 그해 말 육상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되기도 했다.

또 2012년에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있었던 제 20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당시 김예은의 메달 획득은 단거리 한국대표 선수들 중 유일한 금메달이었다.

이렇듯 중고등학교 시절 주니어 허들계를 석권한 김예은은 고등학교 졸업 후 여러 대학들의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하고 실업팀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입문했다.

승승장구했던 김예은에게도 시련은 찾아왔다. 2014년 전북개발공사 소속으로 첫 실업팀을 맞이한 김예은은 그해를 비롯, 지난해까지 심각한 발목 부상에 시달리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올 시즌부터 서귀포시청으로 소속을 옮긴 김예은은 꾸준히 재활에 힘써왔고 결국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은메달을 따내면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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