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가는 ‘럭키’…유해진 후광효과는 쭉∼

입력 2016-10-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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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럭키’. 사진제공|용필름

중국·대만·북미·호주 등 9개국서 판매
후속 영화 ‘공조’ ‘택시운전사’ 관심 UP

코미디로 스크린을 제패한 유해진의 후광효과가 어디까지 이어질까. 유해진 주연의 영화 ‘럭키’(감독 이계백·제작 용필름·사진)가 개봉 2주째에 접어든 17일 이후 평일에도 약 25만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식지 않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유해진에 대한 관심은 시간이 지날수록 중장년 관객층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누적관객이 250만여명에 이른 ‘럭키’는 300만 관객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오랜만에 극장에 나온 ‘웃긴 영화’를 향한 선호도가 높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점수를 매기는 CGV 에그 지수에서 19일 현재 94%를 기록하고 있다. 근래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단연 높은 성적이다.

‘럭키’가 극장가에 코미디 열풍을 만들면서 유해진의 향후 행보에도 시선이 쏠린다. 유해진은 ‘럭키’의 해외 개봉에 맞춰 북미지역을 공략하는 한편 촬영을 마친 두 편의 영화를 통해 관객을 맞을 채비도 하고 있다. ‘럭키’는 중국과 대만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를 포함해 북미와 호주 뉴질랜드 등 9개국에 판매됐다. 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19일 “유해진의 자연스러운 코미디 연기가 해외 바이어에 매력적으로 다가갔다”며 “다양한 취향을 아우를만한 유머 코드가 여러 나라 관객과도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외시장 공략과 더불어 유해진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줄줄이 내놓으면서 ‘럭키’로 확인한 티켓파워를 이어간다.

유해진은 현빈과 함께 한 ‘공조’(감독 김성훈·제작 JK필름)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제작 더램프) 촬영도 마무리했다. 서로 다른 매력으로 이야기를 채운다.

‘공조’는 남북한의 합동수사를 그린다. 유해진은 북한 형사 역의 현빈과 협력하는 남한 형사를 맡았다. 후반작업을 진행중인 영화는 그 과정에서 탄탄한 완성도가 먼저 알려지는 상황. 이에 힘입어 유해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내년 개봉하는 ‘택시 운전사’에서는 순박한 택시운전 기사로 나선다. 정 많고 인간미 넘치는 인물을 그려내면서 ‘럭키’와는 또 다른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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