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측 “나눔의집 기부, 조용히 마음 전파고 싶어서” [공식입장]

입력 2016-10-20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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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측 “나눔의집 기부, 조용히 마음 전파고 싶어서”

배우 송중기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20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밝혀졌다.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측은 20일 동아닷컴에 “송중기가 지난 18일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2000만 원을 기부한 것이 맞다”며 “송중기가 나눔의 집에 조용히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본인이 직접 나선 것이다”고 말했다.

이런 송중기의 따뜻한 선행은 이날 위안부 피해자들이 거주하는 ‘나눔의 집’에서 후원금 계좌 확인을 하던 도중 알려지게 됐다. 송중기는 18일 ‘일본군 성노예피해자 인권센터‘(국제평화인권센터) 건립기금 모금 계좌에 본인 이름으로 2000만 원을 입금했다.

특히 그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송중기는 2011년부터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치료비를 후원해온 사실이 지난 3월 뒤늦게 알려졌다. 군 복무 중이던 지난해 5월에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네팔 지진 긴급구호를 위한 기금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리고 소속사 등과 매년 나눔과 관련 행사를 통해 기부문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송중기는 현재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 촬영에 한창이다. ‘군함도’는 군함도로 불리는 일본 나가사키(長崎) 하시마섬(端島)에 강제 징용된 뒤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 400여 명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송중기는 독립 운동의 주요 인사를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하는 독립군 박무영 역을 맡는다. 영화는 내년에 개봉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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