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뮤지스, ‘음란물 합성 뮤비’ 수사의뢰

입력 2016-10-2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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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영상이 합성된 나인뮤지스 뮤직비디오에 대해 소속사가 법적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소그룹 ‘나인뮤지스A’가 8월 첫 싱글을 내고 쇼케이스를 갖는 모습.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013년 공개한 ‘와일드’ 중간에 성인물
소속사 “고소장 접수…강경한 법적조치”

여성그룹 나인뮤지스 뮤직비디오에 정체 모를 음란영상이 합성된 채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다. 멀쩡한 뮤직비디오가 누군가의 악의적 행동으로 음란물로 둔갑되자 소속사가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 주말부터 모바일메신저를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한 영상은 나인뮤지스가 2013년 5월 공개한 ‘와일드’ 뮤직비디오 중간 중간에 성인물의 적나라한 장면이 교묘하게 합성된 것으로, 마치 나인뮤지스의 원작 뮤직비디오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음반유통사 유튜브 공식채널에 공개된 ‘와일드’ 원본 뮤직비디오는 3분16초 분량이지만, 성인물의 장면들이 삽입된 영상은 3분14초다.

소속사 스타제국 측은 이 영상이 떠돌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곧바로 내부 법무팀과 대응에 나섰다. 문제의 영상을 만든 장본인과 유포자들에 대한 처벌을 위해 해당 영상을 확보한 뒤 수사기관을 찾아가 문의를 하고, 법적 대응을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결국 스타제국 측은 19일 밤 서울 서부지검을 찾아 수사를 정식 의뢰했다.

스타제국 측은 20일 “관련 자료를 취합해 고소장을 접수한 상황이며, 수사를 통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면서 “영상을 제작한 당사자와 유포자를 찾아내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추후 발생되는 소속 연예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들에 대해서도 어떠한 선처도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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