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1차전] CHC 레스터, ‘5.2이닝 3실점’ 고개 숙여

입력 2016-10-26 11:2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존 레스터.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로 불리며 시카고 컵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존 레스터(32)가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무대 1차전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레스터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레스터는 6회 2아웃까지 5 2/3이닝 동안 97개의 공(스트라이크 57개)을 던지며 6피안타 3실점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3개와 7개.

만족스럽지 않은 투구였다. 레스터는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 2아웃을 잡은 뒤 안타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호세 라미레즈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어 레스터는 다시 이어진 2사 만루 위기에서 브랜든 가이어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1회에만 2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심판 판정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레스터는 2회와 3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4회 1사 후 로베르토 페레즈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맞으며 3점 째를 내줬다.

또한 레스터는 5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6회 라미레즈에게 2루타를 맞았고, 2사 2루 상황에서 페드로 스트롭과 교체 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전 타석에서 홈런을 친 로페즈를 앞에 두고 교체 된 것. 레스터는 교체 돼 마운드에 오른 스트롭이 2사 2루 상황에서 페레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3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는 6회까지 무려 탈삼진 9개를 기록하며 무실점 역투한 클루버와 대비되는 모습. 이전까지 ‘월드시리즈의 사나이’로 불리던 레스터와는 분명 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