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2만 5952일 만의 WS 승리… 1승 1패 균형

입력 2016-10-27 1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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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슈와버.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무려 108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리는 시카고 컵스가 무려 2만 5952일 만의 월드시리즈 승리를 거두며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시카고 컵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승리의 요인은 투타 조화. 시카고 컵스는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를 포함해 마운드가 클리블랜드의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고, 타선은 지난 1차전의 부진을 만회했다.

아리에타는 6회 1사까지 노히터 행진을 펼치며 5 2/3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하며 지난 포스트시즌 경기의 부진을 만회하며 승리를 챙겼다.

또한 타선은 지난 1차전 무득점 부진에서 탈출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트레버 바우어를 상대로 1회 앤서니 리조, 3회 카일 슈와버의 적시타가 터지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시카고 컵스는 5회 1사 1루 상황에서 벤 조브리스트가 1타점 3루타를 터뜨렸고, 슈와버가 다시 1타점 적시타로 클리블랜드 마운드를 폭격했다.

또한 계속된 5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애디슨 러셀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5점째를 얻었다. 아리에타가 무실점 역투를 펼치는 사이 사실상 경기의 승패를 결정 해버린 것.

제이크 아리에타. ⓒGettyimages/이매진스

비록 6회 아리에타의 와일드피치로 1점을 내줬지만, 마이크 몽고메리가 2이닝을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다.

마무리는 아롤디스 채프먼. 시카고 컵스는 4점 차의 리드에도 채프먼을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렸다. 채프먼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1 1/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4점 차 승리를 지켰다.

선발 등판해 호투한 아리에타가 승리 투수가 됐고, 바우어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또한 아웃카운트 4개를 잡은 채프먼이 세이브를 챙겼다.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복귀한 슈와버는 멀티히트와 멀티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고, 조브리스트 역시 2안타로 월드시리즈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제 시카고 컵스와 클리블랜드는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로 이동해 오는 29일부터 3연전을 치른다. 3차전은 29일 열리 카일 헨드릭스와 조쉬 톰린이 선발 등판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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