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①] 서하준 “첫 사극에 왕 역할? 몸 쓸 일 없어 편하더라”

입력 2016-11-16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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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①] 서하준 “첫 사극에 왕 역할? 몸 쓸 일 없어 편하긴 해”

배우 서하준이 첫 사극에서 왕 역할을 맡게 된 뒷이야기와 숨은 고충을 토로했다.

서하준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데뷔 후 첫 사극 도전 소감을 전했다.

서하준은 “‘옥중화’ 이전에 다른 작품을 준비하기 위해 제주도에 내려가 있을 때 출연 요청을 받았다. 처음에 명종 역할을 제안 받고 ‘왜?’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올라와 투입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옥중화’에 투입되고 나서 나의 가장 큰 숙제는 이미 만들어진 현장 분위기에 빨리 내가 녹아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미 연극에서 고전 작품을 해본 적이 있어서 사극 톤이나 발성, 대사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감독님께 물어가면서 내 안에 시대적인 색깔과 명종의 정보들을 녹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서하준은 왕 역할의 장단점을 묻자 “아무래도 왕은 직책 때문인지 몸을 쓰는 일이 거의 없다. 그런 부분에서는 다른 배역보다는 훨씬 편하다. 하지만 저잣거리의 왈패들과 달리 한 나라의 왕인만큼 근엄하고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선 안됐다. 그 부분은 배우로서 표현이 제약되어 있는 것 같아 어려웠다”고 답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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