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 ⓒGettyimages/이매진스
저조한 팀 성적을 극복하고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마이크 트라웃(25, LA 에인절스)이 메이저리그 역대 5번째의 진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의 공격을 이끈 트라웃이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고 전했다.
투표 결과를 살펴보면, 트라웃은 1위표 19장, 2위표 8장, 3위표 1장 등으로 총 356점을 얻었다. 311점을 얻은 2위 무키 베츠와의 격차는 45점.
트라웃은 지난 시즌 159경기에서 타율 0.315와 29홈런 100타점 123득점 173안타 30도루, 출루율 0.441 OPS 0.991 등을 기록했다.
투표 결과 발표 후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트라웃이 25세까지 2차례 MVP를 따낸 역대 5번째 주인공이 됐다고 전했다.
트라웃에 앞서 25세까지 2차례 MVP를 수상한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자니 벤치를 비롯해 미키 맨틀, 스탠 뮤지얼, 지미 폭스.
이들은 모두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선수. ‘현역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트라웃 역시 세월이 흐른 뒤 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트라웃은 이번 MVP 수상으로 2012년 이래 ‘5년 연속 MVP 투표 2위 이내’라는 진기록 역시 작성했다. 이는 배리 본즈에 이어 역대 2번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