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이웃나라 한국, WBC 최대 라이벌”

사진│스포츠동아DB

日 언론 “이웃나라 한국, WBC 최대 라이벌” 경계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20일(한국시간) “한국이 이례적으로 2017 제4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최종엔트리를 조기 발표했다”고 전했다. KBO 기술위원회는 10일 대회 최종엔트리를 발표한 바 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한국의) 최종엔트리의 화려함이 눈길을 끈다”며 “현역 메이저리거인 강정호(피츠버그)와 추신수(텍사스), 김현수(볼티모어)에 올 시즌 시애틀에서 뛰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이대호가 이름을 올렸다. 오랫동안 국제대회에서 일본을 괴롭힌 좌투수 김광현(SK)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2006년 제1회 대회 준결승과 제2회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패한 바 있다. 2013년 제3회 대회에선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일본과 맞대결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선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했다.

A조에 속한 한국과 B조의 일본은 1라운드를 통과해야 맞대결이 가능하다. 스포니치아넥스는 “한국은 일찍 소집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베스트 멤버를 지명한 것”이라며 “일본은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한국에 역전패를 당한 기억도 있다. 일본이 왕좌를 탈환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최대 라이벌은 이웃나라 한국이 될 것이다”고 경계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