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라스’ 조우종, ‘보급형 전현무’로 쓰이기엔 아깝다

입력 2016-11-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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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라스’ 조우종, ‘보급형 전현무’로 쓰이기엔 아깝다

방송인 조우종이 프리 선언 후 첫 스케줄이라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조우종은 23일 밤 방송된 ‘라디오스타’에 김현욱, 이지연, 한석준 등과 출연해 남다른 의욕과 예능감을 보여줬다.

그는 초반부터 선배 연예인인 MC들에게 “매니저에게 이렇게 연락이 안오는 것이 맞느냐”, “약속 시간보다 내가 늦게 나가야 하는 것이냐”며 초보 연예인다운 순수한 질문으로 웃음을 줬다.

이후 조우종은 김구라 못지않은 분석력(?)으로 타 방송사 아나운서들의 프리 선언 가능성을 짚어내 이날 방송 내내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그는 프리 선언 후 첫 스케줄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에피소드로 웃음을 만들어 냈다. 과거 아나운서 시절의 일화를 시작으로 3사 월드컵 중계 당시 최약체로 평가받던 설움까지 모두 쏟아낸 것.

뿐만 아니라 조우종은 꽤 심각했던 ‘나를 돌아봐’ 당시 에피소드까지 예능적으로 풀어내는 재주를 보였다. 그동안 전현무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는 그의 예능감이 이날 폭발을 한 듯 보였다.

이같은 활약은 이제 갓 프리 선언을 한 조우종의 성공을 예감케 했다. 그는 이날 능수능란한 입담은 물론 데뷔 후 첫 MBC 입성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마음껏 노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MC들의 짓궂은 농담처럼 ‘보급형 전현무’로만 남을 인재가 아님을 증명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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