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리. 사진제공|UL 엔터테인먼트
최리는 ‘도깨비’에서 주인공 김고은(지은탁)을 괴롭히는 이모(엄혜란)의 딸 경미 역으로, 초반 1~4회까지 거친 언어와 행동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처음 만나는 얼굴에 시청자는 신선한 매력을 느끼면서 미움을 살 정도의 연기와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는 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도깨비’에서 엄마와 오빠 등 가족들은 물론 사촌인 김고은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지만 전작에서는 처연하고 묘한 매력을 드러낸 바 있어 반전의 모습이 현재 새삼 주목받고 있다.
최리는 올해 초 개봉한 일제강점기 위안부 소녀의 아픔을 그린 영화 ‘귀향’에서 무녀로 출연했다. 극중 위안부로 끌려갔던 손숙의 마음을 위로하는 인물로, 후반부 ‘씻김굿’ 장면에서 전문가 수준의 한국무용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도깨비’와 ‘귀향’의 모습이 극과 극이다 보니 시청자는 최리의 잠재력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은 이미 광고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16일 광고계 한 관계자는 “성형하지 않은 외모의 자연스러움과 신인의 신선함에 주목하고 있다”며 “화장품, 의류 등 20대 초반에 어울리는 제품의 모델 제의가 많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