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맨스였다니”… ‘낭만닥터’ 속 숨은 반전 포착

입력 2016-12-17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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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맨스였다니”… ‘낭만닥터’ 속 숨은 반전 포착

한석규, 유연석, 최진호, 양세종 등 견원지간 남자들이 ‘반전 친분’을 드러냈다.

한석규, 유연석, 최진호, 양세종은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에서 각각 김사부 역과 강동주 역, 도윤완 역, 도인범 역으로 열연 중이다. 특히 김사부(한석규)와 도윤완(최진호)은 과거 거대 병원에서의 악연에 이어 14년이 지난 현재까지 냉랭한 신경전을 펼치면서 적대적 사이를 형성하고 있는가 하면, 강동주(유연석)와 도인범(양세종)은 친구지만 라이벌 관계를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팽팽한 긴장감을 안기고 있다.

이와 관련 한석규와 최진호, 유연석과 양세종이 극 속에서와 다르게 반전 케미를 과시하고 있는 현장이 포착돼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네 배우들이 카메라가 켜져 있을 때면 철천지원수를 방불케 하는 앙숙 호흡을 펼치다가도, 카메라에 불이 꺼지면 언제 그랬냐 하듯이 단란한 모습으로 다정함을 뽐내고 있다.

무엇보다 한석규와 최진호는 카메라 뒤에서 ‘껌딱지 브로맨스’를 드러내 유쾌한 반전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2회 분에서는 김사부가 도윤완을 직접 찾아가 주먹을 날린 후 “찌질한 새끼”라고 거침없는 독설을 퍼붓는 등 극한으로 악화된 두 사람의 관계가 담겼던 상황. 살벌했던 극중에서와 달리 한석규는 촬영 전 최진호와 합을 맞춰보던 중 최진호의 머리스타일이 흐트러진 것을 발견하자, 직접 손으로 단정하게 매만져주는 자상함을 발휘했다. 더욱이 최진호는 그런 한석규의 손길을 믿고 기다리는 모습으로 돈독함을 폭발시켰다.

또한, 한석규와 최진호는 한 신을 완성한 뒤 카메라로 달려가, 머리를 맞댄 채 모니터링을 하는 화기애애한 자태로 반전 친분을 실감케 했다. 게다가 최진호가 잠깐의 대기 시간을 틈 타 주먹을 쥐고 맞서는 제스처를 따라했던 터. 이를 본 한석규는 파안대소를 금치 못했고, 최진호 역시 한바탕 웃음을 터트려 촬영장 분위기를 한껏 밝게 북돋았다.

그런가 하면 유연석과 양세종은 열정이 느껴지는 ‘훈남 케미’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두 사람이 쉬는 시간을 이용해 수술실 세트에 마주보고 서서, 옹기종기 타이 연습에 몰입했던 것. 티격태격하던 극중 강동주와 도인범이 아닌 뜨거운 친목을 드러내고 있는 유연석과 양세종의 현실 브로맨스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유연석과 양세종은 촬영장에서 마주칠 때면 살가운 대화를 나누는 모습으로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상태. 유연석은 양세종의 어깨를 토닥이며 따뜻한 면모를 내비치는가 하면, 양세종은 유연석의 위로에 귀여운 표정으로 화답하는 등 특급 케미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제작진은 “한석규와 유연석, 최진호, 양세종은 촬영 때 날선 연기를 주고받다가도, 촬영이 마치면 서로 다정 모드로 복귀,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고 있다”며 “즐겁게 ‘낭만닥터 김사부’ 촬영에 임하고 있는 배우들에게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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