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때문에’ 서현진 “오랜만에 음악 무대, 낯설었다”

입력 2016-12-19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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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현진이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를 통해 오랜만에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서현진은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기자간담회에서 극 중 무대를 선보인 것과 관련해 “낯설었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무대공포증을 가진 ‘홍대 여신’ 현경을 연기한 서현진. 걸그룹 밀크 출신 연기자인 그는 극 중 현경이 오디션과 무대 위에서 부르는 노래를 모두 직접 소화했다. 하지만 실제 영화에는 서현진이 아닌 가이드 버전의 노래가 쓰였다고.

서현진은 “감독님이 여러 가이드 버전으로 녹음해두고 가장 좋은 사운드로 골라서 내보냈다고 들었다. 영화에 나오는 목소리는 내 목소리가 아니다. 뮤직비디오로 선공개된 목소리가 내 녹음본이다”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주지홍 감독은 “이 영화를 준비할 때 서현진이 단편 영화에서 ‘사랑하기 때문에’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목소리가 정말 좋아서 같이 작업하고 싶었다. 후반 작업에 들어설 때 서현진이 ‘또 오해영’이라는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아서 빡빡한 스케줄 속에 녹음을 진행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서현진이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 믹싱을 했다. 그래서 서현진이 가진 감성에 맞는 사람을 찾아서 그 목소리를 영화에 넣었다. 서현진도 들려주고 싶은 목소리를 가졌기 때문에 예고편에 서현진 버전을 썼다”며 “서현진의 목소리가 얼마나 좋은지 다들 알지 않을까 싶다”고 해명했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갑작스러운 사고 이후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 작곡가 이형(차태현)과 4차원 소녀 스컬리(김유정) 그리고 이형이 사랑하는 현경(서현진)의 이야기를 그린 힐링 코미디 영화로 2017년 1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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