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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중심에 섰던 명성황후는 임오군란으로 위기를 맞는다. 군사들을 피해 궁에서 도망 나와 시골에 숨어 지내는 도망자 신세가 된다. 그러던 중 운명처럼 만난 한 무녀가 일러준 날짜에 따라 궁으로 돌아간다. 이를 신기하게 여긴 명성황후는 생명의 은인이라 여기고 무녀를 궁으로 데려와 왕의 종친들에게만 내린다는 진령군으로 봉하며 나라의 제사를 담당하게 한다. 진령군은 늘 거대한 굿과 함께 명성황후의 해결사 노릇을 하고, 위세는 나날이 높아져만 간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은 명성황후에게 참담한 결과를 초래한다. 과연 명성황후를 홀린 무녀의 정체는 무엇일까.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