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공유에 홀린 중국

입력 2016-12-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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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공유. 동아닷컴DB

웨이보 인기 순위 상위권

연기자 공유도 ‘한한령’을 비켜가고 있다. 공유는 케이블채널 금토드라마 tvN ‘도깨비’로 중국 시청자를 홀리고 있다. ‘커피프린스 1호점’(2007) 이후 거의 10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전성기를 맞은 것처럼 중국에서도 비슷한 흐름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중국 통신원인 손성욱 베이징 항삼국제교육문화교류중심 팀장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깨비’가 빠르게 현지 한류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 정식으로 방송사나 동영상 사이트와 계약을 맺지 않은 상황에서 드라마가 불법 유통되고 있지만 중국 SNS인 웨이보 인기 순위에 ‘푸른 바다의 전설’과 함께 ‘도깨비’가 오를 정도다.

이에 공유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역설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그가 주연한 영화 ‘부산행’이 7월 국내 개봉 후 9월 중국에서 불법 다운로드(해적판)로 퍼져나간 바 있다. 손성욱 팀장은 “공유가 올해 SNS을 강타한 ‘부산행’을 통해 중국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열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도깨비’가 등장해 공유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도 다시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이미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이란 점도 힘을 더해준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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