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타니 “ML 진출 후 사이영상 받고 싶다” 포부 밝혀

입력 2016-12-23 11: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의 오타니 쇼헤이(22, 니혼햄 파이터스)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받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일본 신문 닛칸스포츠는 23일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수상을 목표로 내걸었다"면서 오타니가 전날 모교 행사에서 한 말을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22일 이와테현 하나마키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모교 하나마키히가시고등학교 개교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특별상을 받았다.

이어 오타니는 수상 후 열린 토크쇼에서 "사이영상은 투수들의 꿈으로 꼭 받고 싶은 상이다"라면서 "세계 제일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르면 내년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오타니가 처음으로 미국 진출 후 꿈을 이야기했다"고 의미를 뒀다.

오타니는 프로 진출 첫 해인 2013시즌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첬고, 지난 시즌에는 투수로 10승에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또한 오타니는 타자로는 타율 0.322와 홈런 22개를 기록하며 니혼햄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앞장섰다.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투수와 지명타자 2개 포지션 베스트9에 선정됐다.

니혼햄은 오는 2017시즌 종료 후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용할 예정이다. 사이영상 수상의 포부를 드러낸 오타니의 행보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