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우승 기회가 왔다… 막강 마운드+타선 갖춰

입력 2016-12-23 1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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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테리 프랑코나 감독.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정상에 오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자유계약(FA)시장에서 ‘강타자’ 에드윈 엔카나시온(33)을 영입하며 더욱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대권을 노리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23일(한국시각) 엔카나시온과 보장기간 3년, 총액 6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번 계약은 4년째인 2020시즌에 옵션이 포함된 3+1년 계약이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마이크 나폴리 대신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타점왕에 오른 엔카나시온을 선발 라인업에 추가하며 막강 타선을 갖추게 됐다.

우선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제이슨 킵니스가 테이블 세터에 포진할 것으로 보이며, 마이클 브랜틀리가 부상에서 돌아올 경우 중심타선 역시 막강해진다.

또한 하위타선 역시 호세 라미레즈, 로니 치즌홀, 타일러 나퀸 등이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엔카나시온의 합류로 타선의 파괴력이 월등해진 모습이다.

막강 타선에 기존의 마운드가 조화를 이룬다면,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넘어 2017시즌 대권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클리블랜드는 에이스 코리 클루버가 건재하고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제 몫을 다하지 못한 대니 살라자와 카를로스 카라스코도 있다.

이어 선발진을 뒤에서 받치는 구원진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불펜의 핵 앤드류 밀러는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이들을 이끄는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장. 뛰어난 마운드와 타선, 프랑코나의 지도력이 조화를 이룬다면,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에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포스트시즌 내내 언더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엔카나시온의 합류로 투타 양쪽으로 최고의 전력을 갖추게 됐다. 전력대로 성적이 나온다면, 1948년 이후 첫 우승도 꿈이 아닐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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