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사랑하기’ 차태현 “박보검-송중기와 한 작품? 형제라면…”

입력 2016-12-26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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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태현이 소속사 후배 박보검의 러브콜을 고사(?)했다.

차태현은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인터뷰에서 먼저 영화에 출연한 서현진과 김유정의 성장세에 “정말 흔치 않는 경우”라고 말했다.

서현진은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촬영 이후 각각 드라마 ‘또 오해영’과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대세 스타가 됐다. 김유정 또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아역 배우를 넘어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사랑하기 때문에’ 개봉을 앞둔 현 시점 두 배우의 입지는 촬영 전과 180도 바뀌었다. 이와 관련해 차태현은 “한 명이 잘 되는 것은 그렇다쳐도 둘 다 그렇게 잘 되는 게 흔치 않은 일”이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올해는 개인적으로 희한했다. 서현진 김유정뿐 아니라 박보검도 ‘응답하라 1988’로 뜨고 나서 광고를 접수했다. 이어서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로 기세를 가져갔다. 다른 회사에서는 흔한 일일지 몰라도 우리 회사에서는 정말 흔치 않은 일”이라고 감회를 전했다. 차태현 송중기 박보검 모두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더불어 차태현은 박보검이 지난 주말 KBS 연예대상에서 작품 러브콜을 보낸 것과 관련해 “내가 바로 앞에 있으니까 한 말 같다. 마음이 있어서 한 말인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송중기 박보검과 같은 작품을 하고 싶지는 않다. 잘 안 맞는 것 같다”면서도 “어디 뭐 형제로 나오면 모르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차태현이 출연한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는 갑작스러운 사고 이후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 작곡가 이형(차태현)과 4차원 소녀 스컬리(김유정) 그리고 이형이 사랑하는 현경(서현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7년 1월 4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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