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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광주FC가 희망의 2017시즌을 향한 첫 담금질에 들어갔다.
광주는 3일 오전 10시 광양 공설운동장에서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 기초체력 훈련과 5:2 패스게임 등으로 몸을 풀며 2017 시즌 첫 공식훈련에 돌입했다.
이날 훈련에는 기존선수와 신인선수 등 25명이 모여 발을 맞췄다. 선수들은 한 달여 간의 휴식을 마치고 복귀한 만큼 가벼운 움직임으로 호흡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미 합류 선수 가운데 미드필더 본즈는 4일, 일부 부상선수들은 주중 복귀할 예정이다.
광주는 오는 14일까지 광양에 머무르며 1차 동계훈련을 실시한다. 오전, 오후에는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야간에는 2016시즌 전력분석 및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전술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남기일 감독은 "오랜 휴식기가 있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부족하다. 부상에 대비해 시간을 가지고 체력을 끌어 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전술에 대한 부분도 빠르게 주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기초체력을 다진 선수들은 오는 16일 포르투갈 알가브로 이동해 2차 전지훈련에 나선다.
목표는 분명하다. 창단 처음으로 유럽 전지훈련을 떠나는 광주는 현지에서 외국인선수 테스트를 거쳐 최고의 공격자원을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분데스리가의 마인츠,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루비카잔 등과 연습경기를 치르고, 현지 컵 대회에도 참가하는 등 팀 조직력을 극대화 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3차 전지훈련은 2월 16일부터 나주(미정) 등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최종 리허설을 통해 시즌에 대비한다.
광주의 맏형 이종민은 "동계훈련이 시작되고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면 처음에는 분위기가 낯설고 어색한 부분이 많다"며 "힘들고 고된 훈련이 예고된 만큼 서로 격려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남기일 감독은 "선수 이적으로 무게감은 낮아졌지만, 새로운 선수 영입으로 팀에 생기는 더욱 커졌다. 우려하는 공백은 없을 것"이라며 "올해는 선수단 구성이 90% 이상 완료된 상황에서 훈련에 돌입한 만큼 시간적인 여유가 조금 더 있다.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광주는 2017 시즌 목표를 스플릿A(6강) 진출로 잡은 광주는 동계훈련 기간 완벽한 조직력으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각오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