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명장면&명대사 셋

입력 2017-01-04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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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만에 돌아온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 관객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명장면과 명대사를 전격 공개한다.

● 언제 들어도 애틋한 ‘샘’의 러브스토리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서부 끝 시애틀에 사는 남자 '샘'과 동부 끝 볼티모어에 사는 여자 '애니'가 크리스마스이브에 단 한 번의 라디오 사연으로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 작품. 아내를 잃고 슬픔에 빠진 아빠 ‘샘’을 위해 아들 ‘조나’는 라디오에 새엄마를 찾아달라는 깜찍한 사연을 보내고, 샘은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아내를 향한 그리움과 추억을 얘기한다. 처음 만나는 순간 사랑임을 깨달았다는 그의 애틋한 사연은 많은 이를 감동시키며 그에게 ‘잠 못 이루는 시애틀씨’라는 애칭을 붙여준다. 이런 순수한 사랑을 간직한 그에게 수천 통의 러브레터가 쏟아지지만 정작 샘은 새로운 사랑을 맞이할 준비가 되지 않은 모습이라 그에게 다가올 일들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불러일으킨다.

● ‘애니’와 ‘샘’의 만남이 시작되는 순간

우연히 차 안에서 흘러나오던 ‘샘’의 라디오 사연을 들으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마는 ‘애니’. ‘샘’이 말하는 마법같이 찾아온 사랑에 대해 공감하며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을 느낀 애니는 그가 자신의 운명이 아닐까라는 강렬한 이끌림을 느끼며 결국 샘에게 편지를 쓰게 된다.

영화 ‘러브 어페어’의 한 장면처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의 밸런타인데이에 만남을 편지로 약속하는 이 장면은 많은 여성 관객들에게 ‘한 번쯤 꿈꿔온 운명적 만남’을 그대로 보여주어 설렘과 감동을 선사한다.

● 사랑스러운 애니 ♥ 잠 못 이루는 시애틀씨

로맨틱한 밸런타인데이 당일, ‘애니’는 ‘샘’을 만나러 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한 아이의 분실물인 가방과 인형을 줍게 된다. 엇갈린 줄 알았던 이들이 기적처럼 만나고, 샘과 애니는 서로에게서 눈을 뗄 줄 모른다. 이에 분실물의 주인이자 샘의 아들인 ‘조나’는 서로를 소개해주며 사랑의 큐피드 역할을 톡톡히 해 관객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한다. 또, 영화 속 명장면이자 많은 관객들이 꿈꾸는 ‘운명적인 사랑’을 그대로 재현한 이 장면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며 로맨스 영화의 최고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이렇듯 로맨틱한 명장면과 명대사들로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설렘과 감동을 안겨주며 관객들에게 최고의 로코영화로 손꼽히고 있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뜨거운 입소문과 함께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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