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맨’ 노현지 17점…KDB 단독 4위

입력 2017-01-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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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노현지(오른쪽)가 4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홈경기 도중 속공 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신한은행전 개인 한경기 최다득점 타이

식스맨 슈터 노현지(24·177cm)가 KDB생명의 단독 4위 도약을 이끌었다.

노현지는 4일 구리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프로 데뷔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17점(3점슛 5개)을 뽑아내며 KDB생명의 67-63 승리를 이끌었다. KDB생명(8승12패)은 신한은행(7승13패)을 5연패에 빠트리며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까지 식스맨으로 경기당 10여분을 뛰는 데 그쳤던 노현지는 올 시즌 간혹 선발로 나서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베스트5로 투입됐다. 출발부터 상큼했다. 팀의 첫 득점을 3점슛으로 해냈다. 1쿼터에 3점슛 1개를 보태 6점을 기록한 노현지는 2쿼터 중반 3점슛 2개를 연거푸 꽂아 팀의 27-14, 13점차 리드에 앞장섰다.

노현지의 득점행진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3쿼터 초반 개인돌파로 2점을 추가한 노현지는 신한은행이 37-45, 8점차로 쫓아온 3쿼터 종료 2분49초 전 다시 3점포를 가동했다. 4분여의 무득점으로 진땀을 빼던 KDB생명의 막힌 흐름을 뚫는 값진 3점슛이었다. 노현지는 4쿼터 들어서는 득점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며 팀이 승리를 지키는 데 기여했다.

신한은행은 1·2쿼터에만 KDB생명에 8개의 3점슛을 허용하는 바람에 고전이 불가피했다. 또 반대로 3점슛 22개를 던져 4개만을 적중시키는 등 외곽포가 침묵해 연패 탈출에 다시 실패했다. 12점·7어시스트를 올린 김단비의 분전도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구리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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