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스타워즈 데이’·kt 위즈 ‘워터 페스티벌’ 흥행

입력 2017-01-06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특별한 이벤트들

프로스포츠 구단들은 더 많은 팬을 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중 하나는 경기장 이벤트다.

메이저리그에선 2013년 각 구단이 순차적으로 ‘스타워즈 데이’ 이벤트를 펼쳤다. 영화 ‘스타워즈’의 캐릭터로 변장한 이들이 시구를 하고 객석을 누비면서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는 영화 홍보와 더불어 난치병 환자를 위한 기금 마련 행사로 기획돼 야구장을 찾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사회공헌활동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메이저리그에선 이처럼 영화 캐릭터를 활용한 이벤트들이 자주 열리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는 2014년까지 올스타전에서 관중을 대상으로 하프라인슛 이벤트를 펼쳤다. 단 한 번의 기회에서 슛을 성공시킬 경우 100만달러(약 11억8000만원)를 받는 통 큰 행사였다.

사진제공|kt wiz


경기장 이벤트의 다양성에선 국내 프로스포츠도 뒤지지 않는다. KBO리그 kt 위즈는 2015년부터 여름마다 홈경기 때 ‘워터 페스티벌’을 펼친다. 관중석에 물대포를 쏘는 획기적 이벤트다. 야구장에서 무더위를 한방에 날릴 수 있는 이벤트로 자리 잡은 덕분에 2016년에는 아예 물총, 물안경, 래시가드, 핸드폰 방수팩 등 물놀이 장비를 챙겨 야구장에 가는 팬들이 부쩍 늘었다.

남자프로농구 삼성은 지난달 30일 kt와의 홈경기 후 ‘2016 썬더스 라스트 나이트 파티’ 클럽 이벤트를 진행했다. 경기장 조명이 꺼지고 클럽 음악이 흘러나왔다. 삼성은 이를 위해 유명 클럽 DJ까지 섭외하는 등 클럽 분위기 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잠실체육관은 순식간에 농구팬들과 삼성 선수들이 어우러진 클럽으로 변신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