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성탄절 ‘챔피언결정전’ 재대결…NFL, 추수감사절 3경기 빅매치 편성

입력 2017-01-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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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특별한 날짜에 열린 경기들

특별한 날만이 갖는 고유한 분위기는 왠지 모를 설렘과 기대감을 불러온다. 미국프로농구(NBA)는 성탄절, 미국풋볼리그(NFL)는 추수감사절의 축제 분위기 속에서 더욱 풍성해지곤 한다.

NBA에서 크리스마스 경기는 최고의 흥행 카드다. 매년 성탄절이면 엄선된 5경기가 열리는데, 이는 NBA가 1947년부터 이어온 가장 중요한 연례행사 중 하나다. 매치업 자체만으로도 흥미롭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사는 경기는 직전 시즌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 팀들간의 재대결이다. 2016년 크리스마스에는 최근 2시즌 연속 우승을 다툰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리턴매치가 펼쳐졌다. 이뿐만 아니라 오랜 전통을 지닌 각 지역 라이벌전과 스타플레이어들간의 맞대결이 성사될 때면 각 팀 팬들도 뜨겁게 충돌한다.

크리스마스 경기는 각 팀과 선수들에게는 더없이 영광스러운 일이다. 매년 10개 팀만이 성탄절에 경기를 치를 수 있는데, 당시 가장 화제를 모으는 팀들과 선수들이 초대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성적에 따르는 하나의 보상이나 다름없다. 특히 뉴욕 닉스는 크리스마스 경기의 유명한 단골손님이다. 닉스는 지난해까지 전 구단을 통틀어 최다인 51차례의 크리스마스 경기를 치러 22승29패를 기록했다. 승과 패 모두 각각 1위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미국의 양대 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은 온 가족이 한데 모여 시간을 보내는 날이다. 그리고 이날은 NFL에도 빼놓을 수 없는 날이다. NFL은 매년 추수감사절에 특별한 3경기를 치르는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미식축구 자체가 추수감사절과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1876년 예일대와 프린스턴대가 최초로 추수감사절 맞대결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매년 다수의 대학팀이 추수감사절에 경기를 치렀다. 그러다 1966년 프로풋볼팀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본격적으로 추수감사절 경기를 주최하기 시작했고, 1970년부터는 디트로이트 라이온스가 함께하기 시작했다. 2006년에는 매년 매치업이 달라지는 1경기가 추가됐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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