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또 오해영’ DNA 삼킨 ‘내보스’ 주목해야 하는 이유 셋

입력 2017-01-06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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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영’ DNA 삼킨 ‘내보스’ 주목해야 하는 이유 셋

‘로코 명가’ tvN이 1월 신작 ‘내성적인 보스’로 로맨스 열풍을 이어간다.

1월 첫 방송되는 tvN ‘내성적인 보스’(극본 주화미 연출 송현욱, 이하 ‘내보스’)는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와 초강력 친화력의 신입사원 채로운이 펼치는 소통 로맨스 드라마다.


● tvN ‘또 오해영’, ‘연애 말고 결혼’ 로코 장인 송현욱 감독 연출

‘내보스’가 시청자의 기대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로코 장인’ 송현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것. 송현욱 감독은 전작 ‘연애 말고 결혼’을 통해 사랑에 올인하는 여자와 사랑에 냉소적인 남자의 연애와 결혼을 둘러싼 에피소드를 실감나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호평을 얻었다. 특히 작년 봄 선보인 '또 오해영'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와 스토리로 전국에 ‘오해영’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로코 드라마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처럼 ‘송현욱 표’ 로코 드라마가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내보스’가 로코 명가 tvN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감성을 자극하는 섬세하고 꼼꼼한 연출력을 보여준 송현욱 감독과 ‘연애 말고 결혼’을 통해 재미와 공감을 자아내는 필력을 선보인 주화미 작가가 의기투합한 ‘내보스’는 과연 어떤 작품일지 궁금증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내성적인 남자♥외향적인 여자의 로맨스, 기존 로코 드라마의 틀을 깨다

'내보스'는 일반적인 로코 드라마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그 이유는 남녀의 성 역할을 깬 캐릭터와 참신한 스토리에 있다. 그간의 로코 드라마에서는 남자주인공이 능동적인 캐릭터였다면, ‘내보스’의 ‘은환기’는 ‘관계’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 있는 내성적이고 수동적인 캐릭터라는 점에서 신선함을 선사한다. 반면,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여주인공 ‘채로운’은 여성 캐릭터가 소극적이고 수동적일 것이라는 편견을 깬 것. 여기에 '문을 닫는 남자와 그 문을 열려고 하는 여자의 소통 로맨스'라는 이색적이고 참신한 스토리는 시청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배우 연우진·박혜수의 재발견 기대

배우 연우진과 박혜수의 찰진 연기는 극의 재미와 완성도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내보스'로 송현욱 감독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연우진은 ‘연애 말고 결혼’에서 까칠하고 현실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면, ‘내보스’에서는 극도로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의 인물 ‘은환기’로 변신해 이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 다음으로 넘치는 에너지를 가진 외향적인 캐릭터 ‘채로운’을 연기할 박혜수는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입체적인 연기를 보여줄 배우다. 박혜수는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코믹 연기부터 섬세한 내면 연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차세대 로코퀸 등극을 예고하고 있는 것. ‘내보스’ 제작진에 따르면 연우진과 박혜수는 뛰어난 캐릭터 분석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전언이어서, 두 사람이 선보일 연기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내보스’는 첫 방송에서 앞서 6일 밤 9시 20분, 스페셜 방송인 ‘내성적인 보스 : 더 비기닝’을 방송한다. 이번 스페셜 방송은 조우종과 이지혜 영화 전문 기자가 MC를 맡아 ‘또 오해영’, ‘연애 말고 결혼’ 등 송현욱 감독의 전작들을 살펴보고, 각 드라마의 스토리, 명장면, 음악 등을 소개할 예정. 뿐만 아니라 오는 16일(월) 새롭게 선보이는 ‘내보스’의 스토리라인과 관전포인트, 캐릭터 등을 짚어볼 계획이어서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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