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3 첫방 D-DAY②] 규현X송민호, 이런 ‘예능 치트키’ 처음이지?

입력 2017-01-08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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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3 첫방 D-DAY②] 규현X송민호, 이런 ‘예능 치트키’ 처음이지?

tvN ‘신서유기’가 온전한 TV판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시즌1, 2를 거쳐 시즌3부터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전파를 탄다. 새로운 멤버도 추가된다. 슈퍼주니어의 규현과 위너 송민호다.

하지만 두 사람은 제작진 섭외 의도와 다른 매력을 펼친다. 규현과 송민호는 제작진의 기대를 넘어서는 ‘예능 치트키’가 될 전망. 그도 그럴 것이 ‘신서유기’의 브레인으로 생각했던 규현은 의외의 백치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송민호는 ‘리얼 상무식자’로, 날 것 그대로의 예능감을 뽐낸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신효정 PD는 “규현은 브레인으로 섭외했다. 그러나 예상밖의 인물이다. 송민호도 예상 못한 캐릭터가 나왔다. 섭외 이유와는 전혀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수장’ 나영석 PD 역시 “규현은 ‘라디오스타’를 보며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강호동이 플레이어로 나선다면, 규현이 전체적인 조율을 해달라며 섭외했다. 그런데 헛된 바람이었다. 규현은 숨은 진행자의 역할을 바라고 캐스팅했는데, 실제 상황에서는 허당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송민호에게는 패기 넘치는 젊은 피를 기대했는데 아니었다. 송민호는 예능 경력이 많지 않은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반전을 예고 했다.

반면 새롭게 멤버로 합류한 규현은 출연을 후회(?)했다. 규현은 “‘신서유기’ 전 시즌들을 보며 ‘퀴즈를 왜 저렇게 못 맞추나’라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내가 뇌섹남’이라고 생각했다. 머리가 평균 이상으로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연예계를 떠나야 하나 자괴감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보시는 분들은 즐거울 것 같다. 여기까지만 말 하겠다”고 한숨을 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뇌순남’ 송민호는 편집을 기대했다. 그는 “뭘 하고 왔는지 모르겠다. ’편집의 힘’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유는 그의 순수한 뇌가 ‘신서유기3’에서 빛날 예정.

이런 송민호에 대해 강호동은 “내가 종민이에게도 이런 얘기 안 했는데, 해도 해도 너무한다”며 “이 정도로 사회생활이 되나 걱정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상을 원했는데, 더 이상한 녀석들이 왔다는 ‘신서유기3’다. 어디부터 정상적인 웃음인지 헷갈릴 ‘날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웃을 일 없는 요즘에 근본 없는 재미를 선사할 ‘신서유기3’는 8일 저녁 9시 2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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