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1박2일’ 정준영 컴백, 마음껏 환영은 못 하겠다

입력 2017-01-09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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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의 법칙] ‘1박2일’ 정준영 컴백, 마음껏 환영은 못 하겠다

뜻하지 않은 성추문에 휩싸였던 가수 정준영이 드디어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에 복귀한다.

최근 KBS 측은 “자숙의 시간을 보냈던 ‘1박 2일’ 멤버 정준영이 2017년 1월부터 ‘1박 2일’로 복귀하게 됐다”며 6인 체제로의 복귀를 선언했다.

이어 “정준영의 무혐의 이후 최근 잇따라 정준영 복귀에 대한 이슈가 생기자 ‘1박 2일’ 멤버들과 제작진은 정준영의 복귀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이에 2017년 1월 복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 방송분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누군가의 등장에 반색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시기상 막내 정준영의 복귀와 관련된 반응일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정준영의 복귀 자체에 대해 우려를 보내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자숙의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다. 또한, 가족 시간대에 방송되는 ‘1박 2일’인만큼 정준영이 아닌 새로운 인물을 뽑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런 여론에도 불구하고 정준영은 사법기관으로부터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분명히 방송을 통해 문제가 된 행동에 대한 확실한 사과가 한 번 더 따라야겠지만 그가 언제까지 대중의 완전한 용서를 바라고 있을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또한 일부의 의견대로 방송 출연을 자제하고 음악 활동에만 집중한다고 해서 이런 정준영의 선택이 대중에게 환영받을지도 의문이다. 앞서 불미스러운 일을 저지르고 복귀한 가수들을 보라. ‘얼마나 잘하는지 들어나 보자’는 심리일지도 모르나 이런 뮤지션들의 음원은 차트 상위권에 오르고도 온갖 비난에 직면하는 모순된 상황과 만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연예인이 언제 복귀해야 하는가는 아마 소속사 차원에서도 매우 머리 아픈 문제일 것이다. 모든 대중에 완전히 그를 용서하는 시기가 언제인지 알 수 있다면 이런 진통만은 연예인과 회사 모두 피하고 싶어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적절한 자숙기간’이란 없다. 복귀하는 연예인이 스스로 짊어지고 갈 일”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사법기관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하나 정준영을 ‘1박 2일’에서 만나는 것을 불편해 하는 의견은 벌써부터 꿈틀대고 있다. 지금 ‘1박 2일’ 시청자들은 ‘돌아온 탕아’ 정준영을 배척할 이유도 없으나 쌍수를 들어 환영할 만한 기분도 아닐 것이다.

이 또한 결국 정준영 본인이 자초한 것이다. 다시 돌아오는 그는 앞으로 시청자들이 절대적으로 안심하고 볼 수 있는 ‘1박 2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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