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리얼스토리 눈’, 정유라 금수저 도피생활 실상 폭로

입력 2017-01-11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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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체크] ‘리얼스토리 눈’, 정유라 금수저 도피생활 실상 폭로

MBC ‘리얼스토리 눈’ 615회에서 덴마크에서 긴급 체포 된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의혹에 대해 현지에서 밀착 취재했다.

정유년 새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중심에 있는 정유라가 덴마크에서 긴급 체포됐다. 독일 거주지인 프랑크푸르트에서 덴마크 북부 올보르로 은신처를 옮겨 생활했던 정유라는 국내 취재진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에 연행됐고 4주간 구금이 결정됐다.

그녀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독일 자금 세탁에 관여한 혐의를 수사 중인 특검은 덴마크에 범죄인 인도 요구서를 전달했고 강제 송환 절차에 돌입했는데. 제작진은 덴마크 검찰을 직접 만나 ‘정유라 강제 송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올보르 법원에서 정유라는 국내 취재진들에게 ‘땡전 한 푼 없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우리나라 돈으로 월세 약 240만 원의 고급 주택에 살았다. 모녀가 방문한 레스토랑의 직원은 모녀가 음식을 재촉하는 등 다소 무례한 모습을 보였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집에서 약 20분 정도 떨어진 헤글스트라드 승마장에는 삼성의 지원을 받아 구매했다는 10억여 원 대 이상의 명마 ‘비타나V’가 있다고 알려졌는데, 회원제로만 운영된다는 이곳은 취재진을 강하게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덴마크 현지 교민들이 이야기 하는 정유라의 ‘금수저 도피생활’ 그 실체를 리얼스토리 눈이 추적했다.

지난 9일 청문회에서 정유라에게 운동선수 자질이 없었다고 폭로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과장. 그럼에도 최순실은 정유라를 승마 공주로 만들기 위해 강원도 평창에 23만 431㎡(6만 9705평)의 땅을 구입해 낙엽송 나무 162그루를 베어 말 목장 공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인적 드문 깊은 산 속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어 있는 현장에는 최순실과 정유라 모녀에 대한 플랜카드가 걸려있었다. 국정 농단의 열쇠를 쥐고 있는 최순실의 아킬레스건 정유라, 그녀가 국내로 송환되면 과연 최순실은 진실을 말하게 될까?

사진제공 | MB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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