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선이 전 남편과의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10일 밤 방송된 TV조선 ‘스타쇼 원더풀데이’ (이하 원더풀데이)에서는 배우 김혜선이 출연했다.

이날 김혜선은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많은 아픔을 지닐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억울한 부분도 있고, 속상할 때도 많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구라는 빚의 액수가 상당하더라고 물었다.

이에 김혜선은 “결혼 후 전 남편이 본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재혼 후 사업을 위해 계속된 금전적인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못 해주겠다’라고 했더니 여러 명을 데리고 방송국 대기실로 찾아왔다. 매니저와 코디의 휴대전화까지 압수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무서워서 좁은 대기실에 단 둘이 들어가 대화를 시작했다. 얘기를 하는데 ‘한 달에 얼마 씩 달라’라며 당당하게 돈을 요구하더라. 거절하니 흉기를 휘둘렀다. 침착하게 흉기를 빼앗고 이야기를 했다”라며 “나중에는 미안하다며 빌었다. 일단 위기는 모면했고, 녹화에 임했다. 창피한 걸 떠나 내가 죽을 거 같고, 힘들어서 변호사를 선임해 이혼을 결심했다”라며 이혼에 대해 고백했다.

이어 김혜선은 “그런데 나한테 위자료와 아이의 양육권을 요구하더라. 안된다고 했더니 ‘아니면 자기 빚을 갚아주고 양육권을 가져가라’라고 하더라. 아이를 주고 싶지 않아 엄청난 빚과 아이를 맞바꿨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욕심이 과하면 화를 입는다. 빨리 빚을 갚아야겠다는 생각에 일을 시작했다. 프랜차이즈 커피숍을 계약했는데 사기였다. 낮은 이자로 빌린 돈 마저 제대로 갚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혜선은 이 때문에 결국 사기 혐의로 피소되기까지 했던 것.

“이미지가 실추되면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나는 죽어야 하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 잠을 한 번도 편하게 자지 못했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에게 절대 부끄럽지 않다. 아이들만을 생각하며 달려왔다”며 아들과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사진|TV조선 ‘스타쇼 원더풀데이’